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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등산,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
작성일자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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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원주】“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고 합니다”

치악산국립공원 내 입석사(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를 지나자마자 비로봉 방향으로 가파르게 이어진 탐방로에서 만난 등산객이 땀을 흘리면서 치악산(雉岳山)의 발음을 빗대서 하는 말이다.

실제로 치악산은 초보자들이 오르긴 힘겨운 산이다. 자칫 무리한 산행은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그나마 짧은 코스를 택해 비로봉에 오르는 등산객도 힘에 겨워하는 만큼 긴 코스 등산은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는 등 매우 신중해야 한다.
 

▲입석대 입구 화장실의 흙으로 덮은 지붕에서 풀이 자라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치악산은 1973년에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84년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 지정됐다.

치악산의 주봉이자 최고봉인 비로봉(飛盧峯)으로 향하는 등산코스 중 짧은 거리로 알려진 ‘황골탐방지원센터~비로봉’ 코스 중 1.2km 거리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입석사(立石寺)는 신라시대에 원효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사찰 옆 ‘입석대’는 높이 20m, 폭 50m 정도의 적갈색을 띤 단단한 암질의 바위다. 암벽 등산가들이 암벽타기를 즐긴다고 한다.
 

▲비로봉으로 향하는 입석사 뒤편 탐방로로 하산하는 등산객.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2시께 입석사 위 등산로에서 만난 50대 주부 A씨(전북 전주)는 “주변 사람들이 ‘악(岳)’ 자가 들어있는 산들은 산세가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고 했는데, 사실인 것 같다”면서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모악산(794m)도 비로봉(1288m)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말했다.

치악산(雉岳山), 월악산(月岳山), 모악산(母岳山) 등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한자인 ‘악(岳)’은 큰산을 의미한다. 산이 크다는 것은 오르기도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로봉 아래 황장금표.

입석사에서 오르다 비로봉을 500m 앞둔 지점의 등산로 좌측에는 ‘황장금표(黃腸禁標)’에 대한 안내 표지가 세워져 있다. ‘조선시대 궁궐을 지을 때 사용하던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허가없이 벌채하는 것을 금지하는 표시’라는 설명이 있다. 속이 누런 소나무를 뜻하는 ‘황장목(黃腸木)’은 금강소나무다. ‘춘양목(春陽木)’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주시에 거주하는 환경부 퇴직 간부는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소나무의 한 종류인 치악산 황장목을 엄격하게 보호했다”며 “치악산에는 구룡사 매표소를 지나 5미터쯤 지나면 좌측에 강원도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또 하나의 ‘황장금표’를 사람들이 쉽게 마주한다. 비로봉 아래 황장금표는 표지판만 보고 뒤편의 바위에 새겨진 ‘황장금표’를 자세히 살피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했다.

 

<출처:에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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